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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
텔레그램에서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대화명 '미희'로 활동한 A씨(25)가 구속됐다. 특히 A씨는 텔레그램 n번방 이용자 등의 신상정보를 폭로해 온 '주홍글씨' 운영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A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제작 및 배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수백여 개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박사' 조주빈(24)이 제작한 아동 성착취물 등 120여개를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텔레그램 내 '자경단'을 자칭하는 '주홍글씨'와 '완장방'의 운영진으로도 활동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최초 조주빈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해 왔으나, 이와 별개의 성착취 대화방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조주빈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조주빈의 진술을 확보하기 이전부터 (A씨의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