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경기 총평을 하자면.

지금은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한 경기씩 하면서 빠르게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쉽지 않지만 조금씩 경기력이 좋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

Q. 2세트 중반주터 김연경, 김세영을 뺐다.

지금 분위기에서는 무리하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연경이도 심리적으로 쉽지 않다. 다음 경기에 조금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려면 낫다고 생각했다.

Q. 박혜진 중용 의지가 보였다.

혜진이 자체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다. 그동안 경기에 오래 투입된 적이 없었다. 어린 선수에게는 좋은 상황에서 기회를 주는 게 맞다. 지금 힘든 상황이지만 경험치를 높여줘야 한다. 다솔이는 항상 그 정도는 할 것이라 본다. 

Q. 브루나 타점이 낮지 않던데.

전체적으로는 보완해야 한다.

Q. 앞으로의 일정은.

일단 휴식을 취하고, 선수들과 미팅도 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시간을 가지려 한다. 힘든 건 우리들의 문제고, 경기를 잘하고 못하고는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 오늘보다 좀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이번 일이 배구계에 큰 영향이다. 

무슨 말을 드려도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옛날일이든 현재 일이든 내가 감독하고 있는 상황에서 맡은 선수고, 결과적으로 관리가 안 된 것이다. 책임감이 있다. 개인적인 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배구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이걸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나도 사실 답답한 부분이 있다.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 본인들도 이 상황이 작은 일이 아닌 걸 안다.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더 힘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