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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고려대학교 학생 A(20) 씨가 숨졌다.
지난 4일부터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와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타)’에는 A씨 동기들의 글이 올라왔다.
그 가운데 한 학생은 A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에타에 올라온 A 관련 문제의 디지털 교도소 박제 글을 보고 너무나도 억울하고 화가 나서 이 글을 쓴다”고 밝혔다.
해당 학생은 A씨 관련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A씨가 디지털 교도소에 이른바 ‘지인능욕범’으로 올라온 후 “온갖 악성 댓글와 협박 전화, 문자 메세지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A씨가) 7월에 한 번 쓰러졌었다. 그리고 8월 한 달 동안 제주도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복학하기로 마음 먹고 서울로 올라온 다음 날, 어제(3일)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 결과가 진행되는 대로 업데이트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