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8t2a5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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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5
칼을 갖다대는 순간 우메보시(일본식 매실장아찌)가 터지고
피가 흐르는 것을 보여주는 기괴하면서 아름다운 연출
기하학적으로 느껴지는 씬
속내를 숨긴 것을 상징하는 가면을 쓴 채
거북이처럼 몸을 웅크려 기회를 기다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표현함
따라놓은 술잔 속에서 비참했던(원숭이로 불리던)
자신의 젊은시절을 보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그 술잔 옆으로 제목이 떠오름
수많은 군선들 표현한 CG
물에 비친 달그림자를 나막신 신은 발로 밟는 왜인
펄떡거리는 잉어들처럼 광기를 품고 끓어오르는 욕망들
조선을 정벌하겠다는 야망을 피처럼 붉은 손자국으로
지도에 새기는 왜장들
여기서 전범기 생각났다는 감상평들이 나옴
불타는 건물 속의 오다 노부나가
태양을 동경한 히데요시는
스스로를 태양의 아들이라고 칭하지만
정작 태양은 이순신을 비추고 있음...
13억이라는 저예산 드라마의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