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민속촌에 두번 놀러갔는데 밥을 거기 국밥을 먹었거든. (그래 나 국밥충 맞다)

근데 하루는 평일에 갔는데 1번 고기가 들어 있고
하루는 이번 연휴에 갔는데 2번 고기가 들어 있던거야

아쒸 이거 뭐지 ? 하고 궁금 했는데 며칠전에 돼지국밥 먹다가 알았음.
내가 평일에 먹은 국밥에는 돼지고기 그것도 제육볶음에 쓰는 얇은게 들어 있었고
연휴에 먹은건 소고기 얇은걸로 들어가 있었던 거지. 보면 색깔이 다르지 ?

돼지고기는 끓이면 색깔이 허옇게 바뀌고
소고기는 진한 갈색이 된다.

아 쒸. 제육돼지고기 넣고 소고기 국밥을 끓여 줬네. 발.

내가 주문 잘못해서 돼지국밥 시킨거 아니냐고 ?
메뉴는 무려 지명과 재질까지 메뉴인 '경산소고기국밥'- 무려 9000원 이었음.

메뉴판 보면 보이지? 여긴 돼지국밥은 아예 없다.

너네 민속촌가서 국밥 먹을때 고기 먼저 건져서 보고 조심해라.

여긴 사람 보고 고기 바꿔치기 하는곳이다.
고기도 쬐깐하게 들어 있던데 그걸 아끼면 얼마나 아낀다고 사람을 무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