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만 써서 좁쌀 정복한 후기 정리해준다


비포 사진부터 까고 들어간다
맨 처음엔 오돌토돌 좁쌀로 시작했다가 모공이 꽉 막혀서
이렇게 울긋불긋 되는 지경까지 와버렸다
그 이후로 피부 때문에 한번도 고민 안해본적이 없었다
친구들 앞에선 남자 피부가 뭐가 중요하냐 관심없는척 했는데
집에와선 씻고 푸씨 계집처럼
토너>에센스>수분크림>로션>아이크림
(아이크림은 눈가랑 입술+팔자주름에 한번 더바름)
이렇게 바르면서 어디 피부과가 평이 좋은지 검색하는게 하루 일과였다.

결론은 뒤에꺼 다 버리고 1년동안 토너 하나만 바르면서
좁쌀여드름 다잡았다.
왜 토너만 쓸 생각을 하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기초를 많이 바른다고 절대 좋은게 아니란걸 깨달았기 때문임
많이 바를수록 모공 막히니까 계속 악순환 되길래 최소한의 기초(토너)만
사용했고 이후에는 보이는 것 처럼 피부 훨씬 좋아졌다

물론 아무거나 쓰고 피부 좋아진건 아님
내피부가 민감성에다 개기름 많아서
번질번질 한데도 각질생기는 지랄 맞은 피부인데
올리브영에서 파는 토너랑 입소문으로만 퍼진 토너까지 구라안치고
거의 다 써봤고 돈도 ㅈㄴ깨짐
그 중 내 시간과 돈 갈아넣으면서 써본 것 중 타입별 탑4 알려준다
(광고라 할까봐 브랜드명 뺐음)

<건성>
스킨 수분 컨디셔너
본인이 맨처음 바른 토너이고 이것 저것 바르기 시를 때
얼굴뿐만 아니라 샤워하고 온몸 그냥 치덕치덕 발라도 미끈거리지 않고
산뜻해서 거부감이 없음
주성분 : 율무추출물(보습)
물 제형이라 금방 흡수되고 잔여감 없어서 여행갈 때 자주 챙겨감
가성비라 막쓰기는 좋은데 엄청난 효과를 기대는 ㄴㄴ

<지성, 민감성>
시카토너
시카=병풀 상처치료하는 마데카솔 원료인데
그만큼 민감성 피부 진정시키는데는 ㅈㄴ좋은 시카성분 토너임.
유일하게 정제수(물)이 들어가지 않았고
토너 이것저것 써보면서 느낀게 성분은 단연 탑임
주성분 : 병풀추출물(피부진정)
녹차추출물(피부트러블 케어)
아데노신(주름개선 기능성성분)
사용감은 끈적거림 없이 흡수력 좋고 산뜻해서 아직도 주력으로 바르는 토너임.

<각질케어>
페이셜 트리트먼트
비싸다. 진짜 비싼데 비싼만큼 좋은것도 맞음
각질케어스킨 중에서는 제일 좋았던 것 같음 각질정돈 원탑.
주성분 : 살리실릭애씨드(각질케어)
사용했을때와 안했을 때 확실히 차이가 있고 피부가 매끈해보이는
드라마틱한 효과는 있지만 매일 쓰기에는 부담되는것도 사실.

<피부결>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이건 화장솜에 적셔서 얼굴에 올려두면
얼굴광+각질관리
피부결 말그대로 피부의 결이 좋아지는게 느껴짐
주성분 : 갈락토미세스발효여과물(피부컨디셔닝)
아데노신(주름개선 기능성성분)
나는 개인적으로 잘썼지만 다른 리뷰보면
피부에 발효성분 안맞으면 걸르라고 하니 참조해라

광고라고 할까봐 브랜드도 최대한 다가리고 사진찍고
절실한 사람은 내 글이 분명 도움이 될꺼라 생각해서 함써봤다.
살면서 어지간하면 1년안에 나처럼 토너만 27개 넘게 써볼 일은 없을 테니
내 피부와 경험치를 갈아넣은 후기+정보니까 필요한 정보만 알아서
쏙쏙 빼가서 자기껄로 만드길 바란다.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