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밴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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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밴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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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밴드 폐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고군분투하던 MBC가 드디어 칼을 뽑아들었다. MBC는 예능 ‘일요일 일요일 밤에’(연출 강영선 정창영 선혜윤 오윤환)의 ‘오빠’와 ‘노다지’코너를 모두 폐지시키는 방안을 논의하며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오빠밴드’는 오는 12일 마지막 녹화를 갖는 것으로 폐지의 수순을 밟게 됐다. 이미 출연진들에게 마지막 녹화일정이 통보된 상태다.

‘오빠밴드’의 한 출연진 관계자는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계속 방송되기)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사실상 폐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다른 출연진은 “제작진으로부터 12일 마지막 녹화예정이라고 통보받은 뒤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이 회식을 가지며 석별의 정을 나누다 끝내 울음바다가 됐다”고 귀띔했다.

연예인들의 인 밴드를 표방하며 지난 6월 야심차게 출범한 ‘오빠밴드’는 예능판 ‘즐거운 인생’으로 비유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밴드활동에 로망을 가진 3040 세대들에게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일밤’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출연진의 면모도 화려했다. 후 처음으로 아내 선혜윤 PD와 호흡을 맞춘 신동엽,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MBC로 이적한 탁재훈, ‘일밤-우결’의 인기를 이끈 일등공신 서인영,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한 홍경민, 성대결절의 아픔을 딛은 유영석, 팝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했던 김구라와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 트랙스 정모 등이 팀을 이뤘다.

하지만 게스트들의 화려한 면모와 MBC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별무신통이었다. ‘오빠밴드’의 평균 시청률은 3-6%. 방송 3사의 자존심을 건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굴욕’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성적이다.

더구나 기대를 모았던 밴드활동을 통한 성장담보다는 연주회 콘셉트가 반복되면서 초기의 신선함과 감동은 없고 식상함만 존재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오빠밴드’와 더불어 또다른 코너 ‘노다지’도 폐지된다. ‘노다지’의 한 출연진은 “제작진으로부터 다음 주 마지막 녹화라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노다지’는 매주 문화유적지, 관광지, 명물, 명소 등을 찾아가 보물지도를 만들어 간다는 기획의도로 ‘일밤’의 특기였던 공익성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2%대의 저조한 시청률과 중구난방식 구성, SBS ‘가 떴다’, KBS ‘1박 2일’을 연상시키는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지탄을 받았다.


한편 MBC 예능국은 8일 회의를 갖고 ‘오빠밴드’와 ‘노다지’ 폐지 및 후속 프로그램 대안을 최종 논의할 예정이다. 후속 코너로는 ‘ 아저씨’ 김영희 PD가 준비하는 작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 Comments
성민 2009.10.11 00:29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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