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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5
[뉴스엔 박아름 기자]
하정우의 로맨스는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영화 ‘PMC: 더 벙커’에 출연한 배우 하정우는 12월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독 자신과 인연이 없는 여배우와의 로맨스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하정우는 "로맨스 장르는 안 하냐"는 질문에 "할 생각은 너무 많은데 기획되는 영화나 내가 선택하는 영화들이 다 왜 그 모양인 줄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다 남자들하고만 찍었다"며 "영화 '백두산' 촬영에 곧 들어가는데 아내 역할로 수지가 결정되면 뭐하겠나. 영화 안에서 안 만난다. 난 주구장창 이병헌 형 하고만 촬영하는 거다. 분리 촬영한다. 그쪽은 서울에 남겨진 사람들이고 우린 백두산으로 가는 팀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음 작품 역시 마찬가지다. 하정우는 "다음 '보스톤 1947'도 남자 둘 데리고 보스톤 가는 얘기다. 엉망이다"며 한숨을 푹 쉬었다.
뿐만 아니라 하정우는 "'피랍'도 남자, '클로젯'도 남자다. 나도 '뉴욕의 가을' '러브어페어' 이런 거 찍고 싶다"며 "가장 최근 로맨스는 '암살' 전지현 씨가 될 수도 있다. '아가씨'에서도 있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정우는 "드라마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 요즘 영화에서 그런 기획이 없지 않나"라며 "장르가 나뉘어지는 것 같다. 영화에서 소화할 수 있는 장르가 있고 TV드라마에서 소화할 수 있는 장르가 있다. 근데 우리나라는 혼합 장르를 잘한다. 근데 그런 러브라인을 넣어버리면 왜 또 쓸데없이 넣냐고 할 수도 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하정우는 드라마 출연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영화에만 매진하고 있는 하정우는 "드라마 제의가 있긴 있는데 난 운좋게도 작품을 계획할 수 있어서 드라마는 급하게 갑자기 6개월 전, 1년 전 이야기를 해버리니까 다른 작품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들이어서 스케줄 잡기가 어려웠다"고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주옥같은 드라마들 나왔었는데"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PMC: 더 벙커'(감독 김병우)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다. 12월26일 개봉.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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