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유튜버 카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김용호 연예부장이 그의 정체를 폭로했다.

지난 9일 김용호 연예부장 유튜브 채널에는 '유재석도 속인 유튜버...카걸의 정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 기자는 "카걸을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분에게 결정적인 제보를 받았다"며 "지금부터가 진짜 카걸의 정체가 폭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기자가 공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익명의 제보자는 "최근 '유퀴즈'에 출연한 30만 유튜버 카걸의 사기 행각에 대해 제보한다. 카걸과 남편 피터박이 유튜브에서 테슬라 초기 투자자라는 등 제주맥주 대주주라는 등 부자 행세를 하고 있으나 이는 모두 지극히 과장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걸의 남편 피터박은 미국에서 대학 졸업 후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다 한국 바이오 회사에 가족찬스로 근무했다. 그만 두고는 실업수당까지 받다가 지금 탑기어코리아의 외주제작 피디로 일하고 있다. 근무 중에도 많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피터박이 회사에서 일으킨 문제에 대해 "탑기어의 대표 사칭, 부자인 친인척의 정보 등으로 고급 차에 관한 정보를 얻어 부부가 리플리 증후군에 가까운 부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두 사람을 직접 알고 있다는 제보자는 "아무런 사심이나 원한 관계 등 없다. 이들이 못사는 분들은 아니고 피터박은 나름 부유한 집안 출신에 친인척 중 부자도 있다. 다만 본인이 재벌 수준이거나 그런 것과는 전혀 거리가 멀고 실업수당 등 작은 돈도 꼼꼼히 챙긴다는 부분을 말씀드린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유재석과 같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프로그램에서 테슬라 주주 등과 같은 얘기를 본인이 출연해서 과장되었다고 언급은 하였으나 정확한 사실관계를 짚고 넘어가지 않아 시청자들이 이를 확대 재생산해서 지금도 인터넷을 보면 테슬라에 초기 투자하면 이와 같은 부유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등 블로그가 많이 보인다"며 "테슬라에 소액 투자한 것이고 주맥주도 클라우드 펀딩 참여한 것이다. 사회가 이렇게 거짓이 판치고 공중파를 통해서 확대 재생산 되는 것에 문제가 있어 이 부분을 취재하고 지적해 주셨으면 해서 제보드린 것"이라 말했다.

이와 관련해 폭로 전문 유튜버 구제역은 지난달 25일 "미국 증권거래소인 나스닥에 접속해 테슬라 주요주주 명단을 확인한 결과, 피터 박은 유력한 지분을 소유한 사람이 아닌 일반 개미 투자자"라고 주장했다.

27일에는 탑기어코리아와의 통화 내역 녹취본을 첨부하며 "피터는 자신의 SNS에 'BBC 탑기어 수석 편집자'라고 밝혔으나, 탑기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유튜브 외주 PD 중 한 명인 것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