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s76p2w
1.6k
20.07.10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 대통령 명의 조화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선 이날 오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빈소에 조문을 갈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가진 않는다”며 “오늘 오전 회의에서 대통령 명의 조화를 보내고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조문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 시장과는 사법연수원 동기(12기)이기도 한 문 대통령은 국정상황실 등을 통해 전날부터 상황을 실시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저서 ‘운명’에서도 사법연수원 동기들을 소개하며 박 시장을 언급했고, 박 시장도 평소 “문 대통령과는 배경도 비슷하고 30년 이상 됐는데 항상 신중하고 변함이 없다”면서 치켜세웠다. 나이는 문 대통령(1953년생)보다 박원순 시장(1956년생)이 세 살 어리다.
박 시장이 전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청와대도 충격에 빠진 상태다. 실종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설마…”하던 청와대 관계자들은 10일 사망 소식을 접하고 침통한 분위기 속 “황망하다” “믿을 수 없다”며 언급을 자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