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게도 잘못한 거 있다는 애들 있어서 정리
1. 알바가 적극적으로 해명했어야 한다.
- 하얀트리가 재사용이냐고 물어본 것도 아니고 그냥 밥풀이 나왔다고 함. 리필이라는 게 어차피 먹던거 위에 새로 주는 거라 원래 먹던 밥풀이 들어가있는 건 알바가 생각하기에 이상할 게 없음. 괜히 진상고객 같으면 걍 죄송하다 하고 새로 내주고 쌩 까는 게 서비스업 종사자라면 당연한 반응임.
2. 아무리 그래도 먹던 걸 부어주는 건 아니다.
- 국물요리에 육수추가하는 거나 불판 위에 새 고기 올리는 거, 반찬 그릇채로 리필 받을 때 기존 반찬과 새 그릇과 섞는 거 그런것도 다 뭐라 하는 사람이라면 찜찜할 수 있음. 어차피 기존 음식과 새 음식이 섞인다는 건 동일하니까. 국물요리도 덜어먹고 고기도 구운거 덜어서 먹으니 문제 없듯 하얀트리도 간장게장을 덜어서 먹었으면 밥풀이 들어갈 수도 없었음. 근데 공용그릇에 쳐 비비고 앉아있으니 당연히 밥풀이 샐 수밖에 없음.
가운데 끓여놓고 먹는 국물 음식에 지 혼자 밥 말아먹은 다음 육수 리필했더니 밥알 국물에 나왔다고 재사용 아니냐고 따지는 꼴임.
3. 그래도 썼던 간장 재사용은 아쉽다.
- 간장은 무료임? 간장 자체의 단가도 있고 간장게장용 간장 만드는 데에 나름의 노하우와 비용이 다 들어가는데 무한리필집에서 단가 맞추려면 아예 게장 가격을 올려 받아야 할 거임. 게장 가격을 낮추고 허용 가능한 선에서 비용을 통제하는 건 장사의 기본임. 만약 기존 간장 막 버리면서 장사하다가 골목식당 나왔다면 백종원이 그러다가 가게 망해유 하면서 혼냈을 거임.